가격으로 보면 선택할 이유가 없는 삼성전자 인덕션 더 플레이트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성능을 자세하게 보고, 실사용자의 만족도를 보면 오히려 가성비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인덕션을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아래쪽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할게요.
삼성전자 인덕션 더 플레이트의 특징과 장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장점은 타공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타공 작업이 들어가는 모델은 위치를 안정적인 반면 위치를 바꿀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반면, 타공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인덕션은 콘센트를 연결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껍고 투박한 디자인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죠. 하지만 삼성이 만든 인덕션은 타공을 하지 않는 방식이면서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주방에서 가스레인지가 있어야 할 자리에 올려두고 사용을 하다가 홈 파티를 하게 된다면 가볍게 테이블 위로 자리를 옮겨서 사용하면 됩니다. 또 다른 특징 중 한 가지는 전용 용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인덕션 더 플레이트 위에 전용 용기를 올려두면 철판 요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조리 공간이 확보되고, 동시에 그 자체가 플레이팅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옵니다. 식탁 위에서 조리를 하더라도 식탁 위가 엉망이 된다거나, 보기 불편한 모습이 연출되지 않습니다. 앞에서 넌지시 얘기를 했지만 타공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이지만 디자인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두께는 46mm 수준에 불과하고, 전체적으로 모던한 인상을 줍니다. 이런 디자인은 하나의 포인트 아이템이 되기는 어렵지만, 어떤 공간에서도 정갈한 느낌을 연출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적은 편이죠. 물론 디자인이나 휴대성을 보고 인덕션을 고를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화력입니다. 화력은 아주 강력합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서 얘기한다면 물을 올려두고 라면을 가지러 갔을 때 이미 물이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화력 조절은 다이얼 방식의 버튼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편합니다. 터치 방식의 경우 한 단계를 높일 때마다 버튼을 하나씩 눌러야 하지만, 다이얼 방식은 직관적이고 빠르죠. 다이얼 방식의 경우 디자인에는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삼성전자 인덕션 더 플레이트에서는 다이얼도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실사용자의 평가와 아쉬울 수 있는 부분
2인용 압력솥을 사용할 때 9단을 쓰면 물을 끓이는데 3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온도의 미세한 조절이 쉽고, 유지하는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얼 방식이기 때문에 나이가 있으신 어르신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인덕션을 사용하면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전용 용기가 없을 땐 전용 용기를 따로 장만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 불편합니다. 그리고 밥을 볶을 땐, 프라이팬을 들어서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 인덕션에서는 요리하면서 멋을 부릴 수 없습니다. 그냥 손에 잡은 주걱으로 조심스럽게 밥을 볶을 뿐이라 요리하는 재미가 조금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삼성전자 인덕션 더 플레이트가 가진 문제가 아니라 모든 인덕션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단점입니다. 그래서 인덕션을 장만하기로 마음을 먹은 상황이라면, 크게 고려해야 할 부분은 아닐 듯합니다. 추가 구성품으로 보호 매트가 왔는데, 보호 매트의 경우 요리할 때 사용하면 상판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그리고 용기를 아주 잘 잡고 있기 때문에 볶음밥을 할 때 특히 요긴합니다. 매트를 사용하면 열전도율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따로 테스트를 해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 체감되는 부분이 없었고, 상판을 보호할 수 있어서 저는 그냥 꾸준하게 사용하는 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또 다른 단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릇을 올릴 때 화구의 위치에 맞춰서 올려주어야 정상적으로 열이 전달되는데, 화구 중앙과 그릇의 중앙을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귀찮습니다. 화구의 중앙을 쉽게 맞출 수 있도록 표시되는 부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가형 인덕션을 장만해도 화구의 크기에 맞춰서 큰 동그라미 표시가 있는데, 삼성은 없습니다. 덕분에 상판이 깔끔해졌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자면 디자인 예쁘고, 화력 좋고, 내구성 뛰어나니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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