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귀가 약한 편이라서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꽤나 오래된 모델이지만 여전히 성능이 좋습니다. 초기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기본 구성
버즈 라이브의 장점이라 하면 독특한 디자인, 풍부한 저음과 공간감, 귀가 먹먹하지 않은 오픈형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는데, 실물을 보면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귀에 착용하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귓바퀴 모양에 잘 맞는 형태이고, 착용 후 정면에서 봤을 때 에어팟처럼 어설프게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혹시 커널형의 염증에 대한 부담감과 특유의 답답함이 싫다면, 라이브 이어버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글로시한 마감 처리가 되어 있는데, 색상이 오묘하고 매력적입니다. 저는 검은색을 선택했는데, 짙은 검은색이 아니라 남색이 느껴지는 검은색이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음질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오픈형 이어폰은 귀가 편한 대신 음질을 어느 정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데,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저음이 상당히 풍성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커널형과 비교를 한다면 엄청 부족한 수준입니다만, 오픈형 이어폰과 비교를 한다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ANC를 지원합니다. 여느 버즈처럼 터치를 통해서 설정해둔 작동을 하는 것이 가능한데, 저는 터치 기능이 오히려 불편해서 모드 OFF 모드로 전환을 해두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귀에 쏙 들어오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할 때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떨어진 적은 없습니다. 조깅을 할 때 사용해 봤지만 역시나 떨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귀에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을 계속 줍니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은 착용하는 방식에 따라 음질의 변화가 크다는 것입니다. 삼성이 권장하는 방식으로 귀에 살짝 걸치게 되면 음질이 확실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스피커 부분이 고막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조금 더 깊게 착용을 하면 음질이 좋아지는 반면, 귀에 부담이 커집니다. 여러 방향으로 돌리면서 착용을 하다 보면 개인의 귀 모양에 맞는 딱 좋은 착용 각도가 나오기는 하는데, 저는 착용 방법을 익히고 적응하는 것에만 꽤나 긴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버즈 라이브만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오픈형 이어폰이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을 합니다. 이런 단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커널형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착용 방법을 찾은 뒤에는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과 연속 사용 시간은 제 사용 패턴에 과할 정도로 넉넉한 수준이고, 안드로이드와 iOS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페어링 속도도 당연히 빠릅니다. 음질은 볼륨을 키우면 아직도 놀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는 이어버드 평가 수준
그렇다면 다른 분들은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장점과 단점을 배열하는 방식으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장점은 고무 윙팁으로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닌 오픈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주변 소음 차단 수준이 꽤나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체 공학 설계를 통해 탄생한 이어버드 다운 편한 착용감을 칭찬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커널형인 에어팟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기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작은 자동차 소리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걸러줍니다. 그리고 갤럭시 웨어러블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이 뛰어나고, 음질은 전 모델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은 케이스가 작아서 남자가 잡고 열기에는 불편한 느낌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고, 터치가 너무 잘 인식되어서 오히려 불편하다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마이크 성능은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수준이지만 아주 뛰어나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전체적인 성능 대비 가격이 아주 저렴합니다. 출시 초창기의 가격이라면 고민을 해보고 피해야 할 것 같지만, 지금은 출시 초기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 수준이고, 가성비 면에서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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