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입춘이고, 조만간 옷을 정리할 때가 올 것 같아요. 그리고 옷을 정리할 때가 되면 티나인 보풀제거기를 써볼 수 있어요. 코트나 니트에 쌓인 보풀은 겨울에 수시로 제거를 해주기도 하지만 저는 특히 계절이 바뀌고 옷을 바꿀 때 보풀을 관리하는 일이 많아요. 그럼 다음에 꺼내 입을 때 옷이 깨끗한 상태라 기분이 좋아요.
실제로 사용해 본 티나인 보풀제거기의 능력
사실 티나인 보풀제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저는 이런 전동 방식의 보풀제거기를 선호하지 않아요. 수동으로 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수동 방식의 경우 표면에 쌓인 먼지와 깊게 박힌 고양이 털까지 긁어올 수 있고, 섬유를 자르는 것은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섬유의 결을 정리하기 때문에 결과물은 훨씬 깔끔하죠. 특히 코트는 옷 솔을 사용해서 결을 지켜주고, 수동 보풀제거기를 쓰면 만족도가 정말 높아요. 하지만 수동 방식은 힘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이번에 티나인 보풀제거기를 장만해서 써보게 되었어요. 처음 받았을 땐 고급스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신경을 쓴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큰 크기에 놀라기도 했어요. 하지만 사용했을 땐 실망감이 든 것도 사실이에요. 다른 저렴한 보풀제거기와 비교를 한다면 확실히 모터의 힘이 좋은 것 같고, 튀어나온 섬유와 보풀을 잘라내는 절삭력도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자동 보풀제거기의 한계를 벗어나는 수준은 아닌 듯합니다. 타공 된 구멍 이상의 보풀을 제거할 수 없고, 충전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힘도 떨어지는 것이 느껴져요. 물론 수동 방식에 익숙한 저에게만 느껴지는 단점일 뿐, 오히려 티나인 보풀제거기의 장점이 더 크게 와닿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예컨대 3단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섬유 종류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무선 방식이라 오히려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소음은 기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크게 들리기는 하지만 수동에 익숙한 저에게도 소음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소음을 키우고 모터의 힘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유선을 사용하면 코드가 불편할 것 같아서 무선으로 선택을 했는데, 저처럼 보풀을 제거해야 할 옷이 많고, 더 깔끔한 결과물을 원하신다면 처음부터 수동으로 가거나 유선 방식으로 가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어쩌다 보니 단점 위주로 아쉬운 부분을 적게 되었는데, 실제로 써보신 분들의 의견을 보면 티나인 보풀제거기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선택을 하셔도 괜찮아요! 1만 원대의 저렴한 보풀제거기와 비교를 한다면, 급이 다르다고 느낄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줍니다. 디자인도 훌륭하고, LED로 상태를 알려줘서 편리하고, 손에 잡히는 느낌마저 좋아요. 그래서 결론을 얘기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전체 사용자 평가를 보면 만족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선택하면 실패하지 않을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 정도가 될 듯해요. 감사합니다!
댓글